이 영화가 재미 없다는 사람들을 꾀 봤다. 나는 재미있었는데...왜 다들 재미없다고 하지?
좀 작은 규모의 극장에서 봤다. 시간이 이른 시간이어서 처음에 보기 시작한 사람은 7명
끝나기 전에 2명은 나가고...끝나고 불켜지니까 5명이었다.... 뒤쪽에 3명...
극장 가운데 나와 또 한 사람...우리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극장 전세낸 기분은 아주 좋았다.
화려한 색을 표현하는 영상, CG를 뒷바침하는 소리, 그 소리가 좀 심하다 심을 정도로
날카롭게 들리기도 했다.
메이역 장쯔이의 연기는 정말...캬~~ 정말 앞을 못보는 사람인줄 알았다...^^;
어느 잡지의 평론가가 "장쯔이 같은 배우를 가진 저 나라는 좋겠다"라고 했는데 동감이 가는
말이었다. 영화 속에 장쯔이가 입고 나오는 옷들 정말 화려하다...하늘색 - 분홍색 - 누더기 - 남장 - 연두색 ...어쩜 그리 배경영상에서 톡톡튀게 입혔는지...대단...물론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더 이뻤지만 장쯔이도 이뻤다...ㅋㄷㅋㄷ
뭔 바람이랬더라... 그 바람역의 금성무는 잘 모르겠다. 금성무의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바람역은 현대극에 옮겨놓아도 될듯한 캐릭터라고 생각이 됬다. 이름데로 바람처럼 살고 싶어하면서 바람둥이다. 그런 바람둥이가 사랑하지 않으려고 했던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니...3일만에...ㅡ.ㅡ 근데 여자도 3일만에 끌렸어...ㅡ.ㅡ...바람둥이는 시대를 떠나서 무서운 존재들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어쩜 가장 불쌍한 역...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3년을 넘게 좋아해온 여자가...눈앞에서 딴 놈이랑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볼 수 밖에 없는..불쌍불쌍...조직이란 무서운 것인가? 조직내 연애는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도 갈등의 시작이란 말인가? 자기의 사랑을 3일만에 무너트리고 딴 놈에게 그냥 보낼 수 없어서 칼을 던지는 ...이해가 쬐~~~끔 가기도 하고.....
사랑이란 사람을 무섭게도 만들 수 있군....ㅋㄷㅋㄷ 삼각관계에 빠지지 말자~!...
마지막 씬...내가 이영화를 본 사람들이 가장 황당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었다... 어떻게 싸움을 그렇게 오래도록 할 수 있나? 라고들 말한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안느꼈었는데...난 왜 첫눈이라고 생각이 됬지?...노~~랗게 물든 가을의 배경에서 싸움을 시작하다가 눈내리고 온세상이 하얗게 변하도록 계속 싸우고 있었는데...이걸 다들 가을에서 겨울까지 싸운다고.....첫눈이 맞다...첫눈의 의미는 다양하다...특히나 사랑에 있어서 그리고 연인이라는 영화에서는 마지막 종반부의 극도의 대결을 위해서 주위에 모든 걸 하얗게 덮어버리고 세 주인공만을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닐까?
어찌되었든 3년간 기다리는 사랑보다는 3일만의 화끈한 사랑이 더 중요한가부다...여자에겐
...그래도 사랑하며 잘지어다~...